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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야기] 고지혈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8.06 / 조회수 : 642
자각 증상이 없는 고지혈증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불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과음 및 과식은 다양한 질병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이 중 통증이나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자각증상 없이 조용히 찾아오는 질환은 적정 치료시기를 놓치게 하여 종종 각종 합병증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자각증상 없이 나타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으로 고지혈증이 있습니다.

 고지혈증(hyperlipidemia)이란 혈청지질을 구성하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인지질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중 한쪽, 또는 양쪽이 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혈액 내에 특정지질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비만이나 음식, 술, 당뇨병등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인지질은 그대로는 혈액에 녹을 수 없기 때문에, 아포단백질과 결합하여 지질단백으로서 혈중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중 콜레스테롤의 경우 세포막의 구성성분이며 담즙산, 호르몬, 비타민 D를 합성하는데 쓰이는 지방입니다. 콜레스테롤은 20% 정도가 음식을 통해 섭취되고 대부분 간에서 만들어져 우리 몸은 일정한 콜레스테롤 수준이 유지되도록 조절됩니다. 고콜레스테롤이 될 경우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가 되므로, 비만이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성지방의 경우 외부에서 섭취되거나 간에서 만들어져 지방세포에 저장됩니다. 고중성지방의 경우 육식보다는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로 인해 오게 되는데 이는 몸에 섭취된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잘 전환되지 못하면 포도당으로 그리고 다시 중성지방으로 변화되어 중성지방이 높아지게 됩니다. 주로 저녁 식사의 과식이나 밤에 먹는 야식, 과음으로 인해 잘 오게 됩니다. 고중성지방은 비만과 동맥경화의 일반적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이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 식생활과 지속적 운동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고지혈증이 높은 경우라면 식이, 운동요법 이외에 의사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고지혈증 예방 및 치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고중성지방에 고콜레스테롤이 있을 경우 식사 중 포화지방산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주로 동물성 지방에 다량 함유된 포화지방산(가령 소기름, 돼지기름, 베이컨, 버터, 치즈 등)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불포화지방산(등푸른 생선, 콩기름 등)은 주로 식물성 기름에 포함되어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포화지방산 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소를 많이 먹으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수치가 낮아지고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되므로, 가급적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선택하여 먹는 것 역시 바람직합니다.

 평소에 음식을 통해서 고지혈증에 도움 될 수 있는 것 중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콩입니다. 콩은 동물성과 식물성단백의 중간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혈관벽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콩의 85%가 불포화지방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낮추며, 과도한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방지하여 동맥경화, 지방간 예방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과 유해중금속을 흡착하여 배설시킵니다. 콩 중에서 쥐눈이콩(한약명: 鼠目太, 서목태)의 경우 앞서 얘기한 성분 외에 천연 에스트로겐이라고 하는 이소플라본이 있어 갱년기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성 갱년기질환이 오면 고지혈증, 골다공증도 발생하기 때문에 콩 섭취가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고지혈증은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찾아오는 질환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종종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평소에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 및 운동습관을 통해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내과질환센터 한성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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